본문 바로가기

도덕성과 세상/이상적인 삶

(60)
갈등과 상반상성相反相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갈등은 있게 마련이다. 인간은 다투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한다. 그리고 커 가는 과정에는 반드시 고통이 있게 마련이다. 어떤 일이든지 그 속에는 서로 반대되는 것이 있고, 이렇게 서로 반대되는 것은 서로 보완한다. 아이를 낳는 고통 없이 천사 같이 미소 짓는 아이를 볼 수 있을까? 아이를 낳는 고통은 참기 어렵지만 뒤에 오는 기쁨은 고통을 잊게 한다. 그래서 '인생살이 새옹지마塞翁之馬',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노자는 “있음과 없음은 서로를 낳고, 높음과 낮음은 서로 있도록 하며, 가락과 소리는 서로 어우러지게 하고, 앞과 뒤는 서로를 따른다.”라고 말했다. 또한, “돌아감이 도道의 움익임이요, 약한 것이 도의 기능이다.”..
인간의 삶에서 갈등은 필연 갈등이 없는 평화로운 삶은 모든 인류의 이상이다. 하지만 인간은 '갈등적 존재homo conflictus'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무한한 욕망을 가지고 항상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속성상 갈등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작게는 개인과 개인 간의 갈등에서부터 크게는 국제적인 갈등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다양한 갈등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는 개인의 존엄성에 기초하여 다양성을 존중하고, 사회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갈등이 자주 발생한다.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갈등은 평화로운 삶을 위협하기도 한다. 하지만 구성원들이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조화를 이루어 간다면 사회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갈등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지나치게 소모적이고 파괴적..
평화로운 삶의 추구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갈등은 불가피한 것으로, 자연스런 삶의 일부이다. 우리 사회는 급격한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가치관과 사회 집단이 공존하게 되면서 복잡한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다.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견해나 입장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분노와 적개심을 극복하고 상대방을 용서할 줄 알아야 하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의 능력과 대화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평화는 '내적 평화'와 '외적 평화', '소극적 평화'와 '적극적 평화'로 구분한다. 수많은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내적인 마음의 평화를 이룩해야 한다. 마음의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수양을 통해 평정과 부동심을 길러서 마음속의 분노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의 그림 세계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1872~1944)은 엄격한 칼뱅교 집안에서 성장하였다. 한때 목사가 되고자 했던 그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정신적인 것을 구현하고자 했다. 그의 초기 작업은 자연의 신비로운 힘을 담아내는 상징으로 가득 차 있다. 파리 유학을 통해 세잔의 미술과 입체주의를 접한 이후 그의 작업은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된다. 이 무렵 몬드리안은 네덜란드 신지학자 스훈마케르스를 알게 되었다. 선의 상징적 의미와 우주의 수학적 구성에 대한 그의 저서는 몬드리안의 세계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파리의 건물과 나무, 풍차, 교회, 바다 등의 소재를 토대로 입체주의에서 익힌 화면 분할과 신지학의 이론을 융합시키는 작업은 많은 노력과 고민을 요구했다. 마침내 몬드리안은 '리얼리티의 참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