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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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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 사람들 - 프리다 칼로 멕시코의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1907~1954)의 삶은 고통 그 자체였다. 7살 때의 소아마비와 18세 때의 교통사고, 이후 계속된 30여 차례의 수술, 남편과의 평탄하지 않은 결혼 생활 등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기를 응시하는 많은 자화상을 남겼다. 사회의 개혁에도 관심이 많았던 칼로는 이 그림 속에서 전통적 농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변모하는 조국 멕시코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버스의 차장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농촌의 모습과 현대화된 도시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다. 버스 안에는 아이에게 수유하고 있는 맨발의 여인,유럽식 드레스를 입은 여인, 자신의 무릎 위에 돈주머니를 들고 있는 파란 눈의 외국인, 푸른색 멜빵 옷을 입은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의 인물이 보인다. ..
고흐의 그림에서 인간의 자율 생각하기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1853~1890)는 1889년 4월 말 심한 정신 이상 증세로 프로방스의 생 레미 정신 병원에 입원한다. 12개월 동안 갇혀 지내면서 현실과 격리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슬픔 속에서도 그는 이따금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은 그때 그려진 그림 중의 하나이다. 런던의 뉴게이트 교도소를 묘사한 구스타브 도레Gustave Dore의 판화를 토대로 그려진 이 그림에서 제일 먼저 우리의 시선을 끄는 것은 그림 한가운데에서 원을 이루며 돌고 있는 사람들이다. 단색 톤의 죄수복을 입고 고개를 떨어뜨린 채 앞사람의 뒤를 힘없이 따라가는 33명의 죄수 중에서 금발의 키 큰 남자가 바로 고흐 자신이다. 죄수들의 머리 위로 끝이 보이지 않는 높은 담이 둘러쳐 있다. 담의 견고한 ..
도덕성으로 본 세계 조망의 길라잡이 글 청소년기의 특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여름날 먹구름이 몰려와서 한바탕 소나기가 내린 뒤 금세 눈부신 햇살에 초목이 생기 있게 자라는 것처럼, 청소년기는 한편으로는 갈등과 고민도 많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꿈과 희망이 가득하여 자신의 잠재력을 어느 때보다 강하게 표출할 수 있는 시기다. 특히 청소년기는 “나는 누구인가?”, “내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시기이다. 그런가 하면 청소년기는 자신의 주변을 넘어서서 사회와 국가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에도 관심을 가지며, 윤리와 사상 혹은 도더적 기준에 근거하여 자신의 신념 체계나 가치관을 정립하려고 하는 시기이다. 한마디로 청소년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