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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국가민족과 도덕성

죄수의 딜레마 생각하기

by 앞으로가 201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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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공원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기는 어렵다. 이처럼 공공재는 재화를 생산하는 데 기여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무임승차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다음 예를 통해 공공재를 공급하는 국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자. 


무거운 죄를 범한 두 명의 죄수가 체포되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취조질에 격리되어 심문을  받고 있다. 검사는 두 명의 죄수에게 각각 범죄 사실에 대한 자백을 요구하고 있고, 두 죄수 간의 의사소통은 불가능하다. 이 경우 범죄 사실을 자백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두 명의 죄수는 다음과 같은  선택이 가능하다.


  1. 두 사람 중 하나가  배신하여 죄를 자백하면 자백한 사람은 수사에 협조한 대가로 즉시 풀려나고, 나머지 한 명은 10년을 복역해야 한다.

  2.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배신하여 죄를 자백하면 모두 5년을 복역한다.

  3. 두 사람 모두 죄를 자백하지 않으면 다른 가벼운 범죄로 인정되어 모두 6개월을 복역한다.


이 경우 두 명의 죄수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 죄수 A의 선택 : 죄수 B가 침묵할 것이라고 생각할 경우 자백하는 것이 유리하다. 죄수 B가 자백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역시 자백하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죄수 A는 죄수 B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자백을 선택한다.
  • 죄수 B의 선택 : 죄수 A와 동일한 상황이므로, 마찬가지로 죄수 A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자백이 유리하다.
  • 결과 : 죄수 A, B는 6개월만 복역하는 최선의 대안은 선택하지 않고, 모두 자백하여 각각 5년씩 복역하는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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