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페도클레스의 죄에 대한 인식과 범위
엠페도클레스는 어떤 때는 자신을 큰 죄인으로 느끼며, 지금 자기는 자기가 범한 불경의 죄를 멸하는 중에 있다고 생각한다. 태고로부터 신들이 정한 바 숙명의 신탁神託, 이는 명백한 서언誓言으로 영원히, 확실하게 인印친 바이니, 몇 날의 길이를 그의 몫으로 받은 신령이 피로써 그의 손을 죄 되게 더럽히며, 다툼을 따르며, 스스로를 저주할 때는 축복의 고장으로부터 쫓겨나 만년의 긴 세월을 거듭 세 번 방랑하며, 그 동안 각종 죽을 운명의 형상으로 출정하여 이 모양 저 모양의 괴로운 생의 길을 바꾸게 된다. 아주 강한 바람이 그를 바다로 몰아넣을 것이니, 바다는 그를 뿜어 마른 땅으로 내버리며, 땅은 또 그를 눈부신 태양 광선 속으로 던져 올리고, 태양은 다시금 그를 공기의 회오리 속으로 내버린다. 하나가 그를..
2015. 7. 12.
엠페도클레스는 자기가 신이라는 것을 웅변으로 설명
때로는 엠페도클레스는 자기가 신이라는 것을 웅변으로 설명한다. 높이 성채 위에서 아크라가스의 노란 바위들을 내려다보는 그 큰 도시에 살고 있는 벗들, 훌륭한 사업에 바쁘며, 외인들에 대한 명예의 항구, 야비함이란 전연 낯선 사람들, 이 모든 벗들에게 만세로다. 나는 그대들 사이에 한 불멸의 신으로서, 아니 지금은 아직도 죽을 존재이나, 그러나 모든 사람 가운데 합당한 영광을 받으며, 리본과 꽃으로 얽힌 화관花冠으로 관 쓰고 행한다. 이로써 남녀 시종자들의 행렬을 이끌고 번영하는 시가로 들어갈 때는 존경을 나에게 돌리며, 무수한 사람이 떼를 이루어 나의 뒤를 따르며, 구하는 것을 얻을 길을 내게 묻는다. 혹은 신탁을 받기를 구하며, 혹은 괴로운 여러 날을 각종 질병의 신음 가운데서 시달린 끝에 고침을 선언..
2015.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