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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도덕과 자율61

도덕적 명령의 두 가지 종류 우리는 두 가지 종류의 도덕적 명령을 스스로에게 부과할 수 있다. 하나는 "만약 네가 A를 원한다면, 너는 B를 행해야 한다."와 같은 명령이다. 이러한 명령을 따르는 사람은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정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하나는 "너는 어떤 조건도 없이 B를 행해야 한다."와 같은 식의 구조로 된 명령이다. 이를테면 "너는 어떤 조건도 없이 정직해야 한다."와 같은 명령이다. 이러한 명령을 따르는 사람은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정직을 포기하지 않는다. 2015. 8. 8.
도덕적 자율성 - 보편성을 지닌 원칙 우리는 도덕적인 갈등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어떻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갈등 상황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 즉 이성이나 양심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무엇을 해야 한다."라는 당위 혹은 양심의 명령을 자신의 내면에서 들을 수 있으며, 그 명령을 스스로 따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자기 스스로 도덕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따를 수 있는 능력을 도덕적 자율성이라고 한다. 따라서 인간은 도덕 원칙을 스스로 세울 수 있는 존재이며, 그와 동시에 그 원칙을 따라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데 스스로 도덕 원칙을 세운다고 할 때, 그 원칙이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보편성을 지니고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이.. 2015. 8. 2.
인간은 자유를 두려워하는가? 대심문관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화 중 대심문관의 주장 인간들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들이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인간 생활에서 자유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것은 없다. 너는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다름 아닌 그 빵의 이름으로 이 지상의 악마가 네게 반기를 들고 너와 싸워 승리를 거둔 것을 너는 모르느냐? "먼저 먹을 것을 달라. 그런 다음 선행을 요구하라!" 이렇게 쓴 깃발을 치켜들고 사람들은 너를 반대하여 폭동을 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그 깃발이 너의 신전을 파괴해 버린다. 그리하여 그 자리에는 새로운 건물이, 다시금 그 무시무시한 바벨탑이 세워지는 것이다.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자만이 그 탑을 완성시킬 수 있는데, 바로 우리가 너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먹.. 2015. 7. 27.
자유와 필연이 공존하는 인간 우리 주변의 자연 대상은 자연법칙이라는 필연이 지배하고 있다. 물체는 중력 때문에 아래로 떨어지게 마련이다. 인간 역시 자연법칙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마음이 날 듯 기뻐도 중력 때문에 맨몸으로는 날 수 없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어야 하고, 졸리면 자야 하는 것도 일종의 자연법칙에 따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인간이 자유의 세계에 거주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인간은 이기적인 욕구를 거부할 수도 있고, 순직이나 순국과 같이 보다 나은 가치를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도 기꺼이 희생할 수도 있다. 201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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