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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원자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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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론적 관점과 기계론적 관점에서의 사고 원자론자들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과는 달리, 세계를 설명 하는 데 목적, 즉 목적인目的因final cause을 도입하지 않았다. 어떤 사건의 '목적인'이라는 것은 그 사건이 목적으로 하는 미래의 한 사건을 말한다. 즉,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것이 그 미래에 일어날 목적이 될 사건을 위해 일어난 것이다. 인간에 관련된 여러 일에는 이 개념이 적용될 수 있다. 가령, 무엇 때문에 빵 굽는 사람은 빵을 만들고 있는가? 사람들이 배고플 것이기 때문에, 무엇 때문에 철로를 가설하는가? 사람들이 여행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의 사물들은 그것이 봉사하는 목적으로 설명된다. 어떤 사건에 관하여 '왜?'라고 물을 때, 우리는 두 가지 일을 의미할 수가 있다. 하나는, "이 사건이 어떤 목적을 ..
원자론자들의 세계 설명에 대한 인과론적 관점 고대에 있어서는, 원자론자들이 모든 것을 우연change으로 돌린다는 이유 때문에 일반적으로 비난을 받아 왔다. 그러나 오히려 그들은 엄격한 결정론자들determinists이었다. 그들은 모든 것이 자연법에 따라 일어난다고 믿고 있었다. 데모크리토스는 어떤 것이든지 우연히 일어날 수는 없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레우키포스는 그의 존재조차 의문시되고 있으면서도 다음의 말을 남긴 사람으로서 알려져 있다. “아무것도 무로부터 일어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이 어떤 원인으로부터 필연적으로 일어난다." 세계가 본래 무엇 때문에 그와 같이 존재하게 되었는가 하는 이유는 그도 물론 밝히지 못한 것만은 사실이다. 아마도 이점만은 우연에 돌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세계가 존재하고 난 후, 그 후의 발전은 기..
데모크리토스Democritus의 지적 탐구 데모크리토스Democritus는 이에 비해 훨씬 더 확실한 인물이다. 그는 트라키아의 아브데라Abdera 태생이었고, 그의 연대에 관해서는 그가 젊었을 때 아낙사고라스는 늙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기원전 432년경이라고 하면, 데모크리토스는 기원전 420년경에 활동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널리 남방, 동방으로 지식을 찾아 여행했다고 한다. 아마도 그는 상당한 기간 동안 이집트에서 지냈을 것이고, 그리고 그는 페르시아도 방문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 후에 아브데라로 돌아와 거기서 지냈다. 젤러Zeller는 이를 일컬어, “지식의 풍부함에서 그 이전 사람, 그와 동시대의 철학자 모든 사람보다 우월하고, 또 그 사유의 예리함과 논리적 정확성에서도 어떤 누구보다 우수하다.”고 하고 있다. 데모크리토스는 소..
원자론atomism의 창시자 레우키포스Leucippus 원자론atomism의 창시자는 레우키포스Leucippus와 데모크리토스Democritus였다. 이 두 사람을 분리시키는 일은 어렵다. 왜냐하면, 그들은 보통 동시에 다루며, 레우키포스의 업적들 가운데서 어떤 것은 분명히 후에 데모크리토스에게 돌렸기 때문이다. 레우키포스는 아마도 기원전 440년경에 활동한 것 같은데, 밀레투스 출신이었다. 그리하여 밀레투스 시와 관련이 있는 과학적, 합리주의적 철학을 수행했다. 그는 과르메니데스와 제논Zenon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에 관해서는 너무나 알려진 바가 없으므로, 데모크리토스의 후계자인 에피쿠로스가 그의 역사성을 전연 부인해 버릴 정도였다. 이와 같은 설은 오늘날에도 다시 대두하고 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에 보면 그에 관하여 언급한 곳이 많다. 이와 ..
원자론자들의 학설들 아리스토텔레스는 또 주장하기를, 원자론자들에 의하면 원자들은 또 열의 차이로부터도 그 종류의 차이가 생긴다고 하였다. 불의 원자인 구형球形의 원자는 가장 뜨겁다. 그리고 무게에 관해서도 데모크리토스의 다음과 같은 말을 인용하고 있다. “원자[분할 불가능체]는 나눌 수 없을수록 더 무겁다.” 그러나 원자론자들의 학설에 있어서 원자들이 본래 무게를 가지는지 어떤지에 관한 문제는 논의의 여지가 많은 문제이다. 원자들은 항상 운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 본래의 운동이 어떠했는지에 관해서는 해석자들 가운데 반드시 의견 일치를 보고 있지 않다. 어떤 사람들, 특히 젤러는 원자들은 항상 낙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무거운 원자는 더 빨리 떨어져서 가벼운 원자에 뒤따라 미치면서로 충돌하여 마치 당구와도 같..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 이념은 레우키포스로부터 오랫동안 데모크리토스의 철학은 아테네에는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버넷은 말하기를, “플라톤이 데모크리토스에 관하여 알고 있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데모크리토스를 잘 알고 있었다. 왜냐 하면, 아리스토텔레스도 또한 북방으로터 온 이오니아 사람이었다.” 플라톤은 그의 '대화편'에서 데모크리토스에 관하여 언급한 곳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Diogenes Laertius는 전하기를, 플라톤은 데모크리토스를 대한히 싫어해서 데모크리토스의 책을 전부 불태워 버리기를 원했다. 히스Heath는 데모크리토스를 수학자로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레우키포스와 데모크리토스의 공통되는 철학의 기본적인 이념은 레우키포스에 기인하였다. 그러나 이것을 구별해 내는 일은 용이한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