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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1872~1944)은 엄격한 칼뱅교 집안에서 성장하였다. 한때 목사가 되고자 했던 그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정신적인 것을 구현하고자 했다. 그의 초기 작업은 자연의 신비로운 힘을 담아내는 상징으로 가득 차 있다. 파리 유학을 통해 세잔의 미술과 입체주의를 접한 이후 그의 작업은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된다. 이 무렵 몬드리안은 네덜란드 신지학자 스훈마케르스를 알게 되었다. 선의 상징적 의미와 우주의 수학적 구성에 대한 그의 저서는 몬드리안의 세계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파리의 건물과 나무, 풍차, 교회, 바다 등의 소재를 토대로 입체주의에서 익힌 화면 분할과 신지학의 이론을 융합시키는 작업은 많은 노력과 고민을 요구했다. 마침내 몬드리안은 '리얼리티의 참된 모습'을 묘사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립하는데, 그는 그것을 '신조형주의'라고 불렀다. 이 원리에 따르면 회화의 언어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직선과 직각, 즉 수직선과 수평선의 사용), 3원색(노랑, 빨강, 파랑), 그리고 3가지 무채색(흰색, 회색, 검은색)으로 제한된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화면은 조형 요소 간의 절대적인 균형을 통해 우주의 조화를 드러낸다.
신조형주의에 따라 그려진 이 그림은 수직·수평선이 면을 만들고, 그 면들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삼원색이 적절하게 칠해졌다. 화가의 순수 직관에 따라 그려진 이 그림을 오랫동안 바라보노라면 그 절묘한 균형 때문인지 시나브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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