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덕성과 세상/국가민족과 도덕성

홍익인간弘益人間의 현대적 의의

by 앞으로가 2016. 2. 6.
반응형

(가) 옛날에 환인桓仁의 아들 환웅桓雄이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바랐다.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三危太白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 만했다.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 개로 세상을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은 무리 삼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太白山 꼭대기의 신단수神檀樹 아래로 내려오니, 그곳은 신사神市라 불리었다. 환웅은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 인간의 삼백예순 가지나 되는 일을 주관하여 인간 세계를 다스리고 교화시켰다.


이때, 곰 족과 범 족이 같은 굴에서 살았는데. 늘 환웅에게 사람답게 광명인간이 되기를 빌었다. 때마침 환웅이 신령한 쑥 한 줌과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했다.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다면 곧 사람답게 될 것이다."


곰 족은 21일(삼칠일) 만에 광명화된 여성의 몸이 되었으나 호 족은 인내하지 못하여 광명화된 사람의 몸이 되지를 못하였다. 웅녀熊女는 혼인할 상대가 없었으므로 항상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 갖기를 기원하였다. 환웅은 이에 임시로 광명의 민족으로 받아들여 결혼해 주었더니, 웅녀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고, 그 이름을 단군왕검이라 하였다.


- 일연, "삼국유사" -



(나) 홍익인간이 지향하는 바는 우선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을 최상의 가치로 중시하는 인본주의 정신을 들 수 있다. 이는 또한 현세에서 인간의 복지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그리고 사회 성원 개개인들에게 타인과 공동체에 대하여 사랑하고 봉사하는 이타주의적 삶을 촉구한다. 이때 사랑의 대상인 '인간'은 좁게는 이웃과 국민, 민족일 수있지만, 넓게는 인류까지 확대될 수 있다. 


- 정영훈, '홍익인간 이념의 유래와 현대적 의의' -


단군檀君


한민족의 시조로 받드는 단군조선의 첫 임금, 천제天帝인 환인과 , 천황인 환웅을 계승하여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단군조선을 개국하였다고 전해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