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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연구의 어려운 점

by 앞으로가 2016.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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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Socrates를 역사적으로 연구하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과제이다. 역사적으로 어뗜 사람에 대한 많은 일들이 알려져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소크라테스 연구의 경우, 문제는 자료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고 그 자료 내용의 불확실성에 있다. 그는 아테네의 한 시민이었고, 그리 많지 않은 재산으로 살면새 대부분의 시간을 토론으로 보내며, 청년들에게 철학을 가르쳤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물론 그가 가르친 것은 소피스트들과는 달리 돈을 벌기 위해 가르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재판을 받고 사형판결을 받아 기원전 399년, 약 70세의 나이로 사형집행을 받은 것도 확실한 일이다. 아리스토파네스가 『구름The Clouds』에서 풍자한 것을 보아도, 그는 아테네에서 아주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이상에 말한 것은 확실하여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이 이상이 되면 벌써 많은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그의 제자들 가운데 크세노폰Xenophon과 플라톤Plato은 그에 관하여 많은 것을 썼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바는 대단히 다르다. 그리고 버넷에 의하면, 일치되는 점도 크세노폰이 플라톤이 쓴 것을 복사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이 일치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각각 크세노폰을 따르거나 플라톤의 의견을 따르며, 어떤 사람은 두 사람의 의견을다 취하지 않는다. 이러한 위험한 논의에는 어느 편에도 가담하지 않겠다. 그러나 나는 여러 가지 견해를 간단히 진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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