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양 사상 조각/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에 대한 크세노폰의 이해

by 앞으로가 2016. 4. 13.
반응형

크세노폰이 말하는 것은 모든 것이 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사실이 아닌 것에 관하여 생각할 만한 두뇌가 없으리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바른 논의라고는 할 수 없다. 현명한 사람이 말한 것에 관한 어리석은 사람의 보고는 결코 정확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는 무의식적으로도 자기 귀에 들린 것을 자기가 이해하는대로 고쳐서 해석하기 때문이다. 나는 철학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나의 친구가 나에 관해 보고하여 주는 것보다는 오히려 철학자들 가운데 나의 가장 과격한 적대자가 나에 관하여 보고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므로 우리는 크세노폰이 말하는 바가 철학의 난제를 해명하고 있든, 또는 소크라테스가 부당하게 정죄된 것을 증명하고 있든, 그가 말하는 바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세노폰의 회상 가운데 어떤 것은 지당한 것도 있다. 플라톤이 말하는 바와 같이, 크세노폰의 말에 의하면 소크라테스는 경쟁자들이 어떻게 하면 권력의 입장에서 설 수 있게 될까 하는 것을 항상 문제 삼았다고 한다. 그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곧잘 던졌다. "구두를 수선하려면어떤 사람을 고용해야 할 것인가?" 이에 대하여 어떤 천재적 청년이 대답하기를, "구두장이지요, 소크라테스여." 라고 하였다. 소크라테스는 계속하여 목수, 구리 세공장이 등에 관하여 물어 갔다. 그리고 마침내 "그러면 국가의 배는 누가 수리해야 할까?"와 같은 문제를 질문하는 것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