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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의 재판장에서 일어났던 일들

by 앞으로가 2016.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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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대다수의 투표에 의하여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그에게는 아테네 법에 의거하여 사형보다도 약간 가벼운 벌을 선택할 길이 열려 있었다. 재판관들은 피고가 유죄라고 판단하였을 때는, 시초에 요구된 벌과 피고가 변명할 때 말한 벌 사이에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였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이 법정에서 충분하다고 받아들일 만한 벌을 제의하는 것이 유리하였다. 그러나 그는 30미나의 벌금밖에는 제의하지 않았다. 


플라톤까지 포함하여 그의 친구들 몇 사람이 이에 대한 보증을 섰다. 그러나 이것은 벌로서는 너무나 가벼웠고, 법정은 오히려 노하여 본래 그를 유죄로서 보고 있지 않던 사람들까지 포함하여, 대다수의 찬성으로 사형언도를 내렸던 것이다. 물론 소크라테스는 이 결과를 예견했다. 그는 양보를 하여 자기를 유죄로서 인정하면서까지 사형을 피하기를 원치 않았던 것이다.


고발자들은 민주당 정치가 아니투스Anytus와, 젊고 낯선, 긴 머리털에, 드문드문 붙어 있는 수염, 굽은 코의 비극 시인 멜레투스Meletus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웅변가 리콘Lykon이었다. 그들은 주장하기를, 소크라테스는 국가가 경배하는 신들을 경배하지 않고, 다른 새 신들을 도입하며, 또 이에 따라 청년들을 가르치므로 그들을 타락시킨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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