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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이상적인 삶

도덕적 실천과 의지 기르기

뛰어난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양심과 도덕적 감정을 갖춘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면 무의미할 것이다. 흔히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과 이상적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서로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신체의 유약함이나 몸에 밴 나쁜 습관, 혹은 의지의 부족 때문에 공들여 수양한 '지혜'와 '감정'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일일 것이다. 


주로 도덕적 지식과 실천의 관계를 논한 성리학性理學에서는 지행知行 문제를 '선지후행先知後幸'이라 하여 논리적으로는 도덕적 지식이 도덕적 실천보다는 앞선다고 보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천 속에서 지知와 행行은 서로 의존하며 반드시 함께 도달해야 하는 것으로, 경중輕重을 논하자면 오히려 행行을 중시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사상가인 아리스토텔레스는 무엇이 옳은지 알면서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을 지적하면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그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의지를 단련시키고 습관화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좋은 습관이 몸에 깃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상적 인간이 갖추어야 할 도덕적 지혜, 도덕적 감정, 도덕적 의지에 대해 살펴 보았다. 이를 기르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우리는 지신이 알고 , 느끼고, 실천한 것을 늘 돌아보고 반성하는 자세도 함께 지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