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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및 국가의 정의와 정체성 우리는 민족의 일원인 동시에 국가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민족과 국가는 개인을 바탕으로 하면서 개인 정체성의 중요한 일부를 차지한다. 개인들이 모여서 사회가 이루어지고, 민족과 국가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개인과 국가는 유기적인 관계일 수밖에 없다. 양자의 바람직한 관계는 ‘개인의 발전이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가의 발전이 개인의 발전을 돕는 상호 발전의 관계’여야 한다. 그렇다면 민족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민족은 국민이나 종족 등과 개념 상 중복될 수가 있어서 명확하게 정의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대체로 민족은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공동생활을 함으로써 혈통·언어·풍습·종교·정치·경제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같은 운명 공동체라는 의식으로 결합한 공동체를 가리킨다. 민족을 단위로 국가가 형성.. 2016. 10. 28.
소크라테스가 재판정에서 한 최후의 연설 한토막 소크라테스는 유죄 판결 후, 또 30미나의 벌금형으로 내리자는 새로운 제안도 부결된 후에(이 30미나 벌금의 보증인 가운데 플라톤의 이름도 불렀다. 따라서 플라톤은 이 재판정에 참석하고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최후의 연설을 한다. 그러면 이제 나를 유죄로 판결한 제군들이여, 나는 이제 제군들에게 예언하기를 원한다. 나는 이제 죽으려 한다. 인간은 죽는 시간에는 많은 예언하는 능력이 주어진다고 한다. 그리하여 나는 이제 나의 살인자들인 제군에게 예언하려 한다. 내가 떠난 후에 제군들에게는 제군이 나에게 과한 것보다 훨씬 더 무거운 형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제군들이 만일 사람을 죽임으로써 제군들의 죄악된 생활을 꾸짖는 일을 그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이다. 이것은 가능하고도 명예로운 회피방.. 2016. 10. 24.
아리스토텔레스가 최고의 덕으로 본 ‘우애’ 아리스토텔레스는 방대한 분량의 저작을 남겼지만, 그중에서 일부분만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이 중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적 가르침은 주로 “정치학”과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얻을 수 있다. 그는 지식을 추구하는 ‘이론학’과 지식을 현실 세계에 적용하는 ‘실천학’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하면서 정치학을 가장 뛰어난 실천과학으로 보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본래 다른 사람들과 고립되어 살아갈 수 없는 정치적인 동물로 보고, 인간은 공동체의 삶 속에서 가장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보았다. 공동체 생활 속에서 인간은 정의와 우애와 같은 덕을 배우게 되는데, 정의는 공평하고 합법적인 것을 가리키고, 우애는 각종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관심과 배려를 가리킨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애를 사회생활과 정.. 2016. 10. 22.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 존재 증명 그리스도교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는 ‘신이 존재한다.’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신학의 출발점이자,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믿으라고 강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아퀴나스는 신의 존재를 다섯 가지 방식으로 논증하였다. 세계 변화의 운동은 최초의 운동자를 필요로 한다. 즉 신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최초의 원인이 신이다. 세상은 우연적인 것과 필연적인 것으로 되어 있다. 필연적인 존재가 신이다.무엇을 평가하려면 완벽한 기준이 필요하다. 가장 완벽한 존재가 신이다. 세상은 목적을 향해 나아간다. 이 목적을 결정한 최초의 존재가 신이다. - 박해용, “청소년을 위한 서양 철학사” - 2016.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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