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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그리스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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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의 종교에서는 삶은 끊임없는 고통의 고리 그리스 사람들의 '침착성'을 반복 설명하기 전에, 유진 오닐Eugene O'Neill의 연극에서 등장하는 필라델피아의 가정부인들의 침착함을 상상하여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오르페우스 신비종교는 결코 바쿠스 종교의 개혁되지 않은 형태보다도 '침착serene'하다고는 할 수 없다. 오르페우스 종교에 의하면, 이 세상에 사는 일은 출생과 죽음의 끝없는 주기를 돌아가고 있는 한 바퀴 고통이고 근심이다. 우리는 땅에 매어 있다. 우리들의 참된 삶은 별들의 삶이다. 그러나 우리는 땅에 매여 있다. 다만, 정화와 극기와 금욕적 생활을 통해서만 이 바퀴에서 피하여 떠날 수 있고, 마침내 신과의 합일된 황홀경에 들어감을 얻는다. 이것은 생이란 것을 쉽고 즐거운 것으로 보는 사람의 견해는 아니다. 이 견해는 다음의 흑인..
바쿠스 무녀들의 흥분이 가라앉은 침착한 노래 바쿠스의 무녀들이 산기슭에서 춤추는 일은 다만 맹렬한 것 일 뿐만 아니라, 이것은 또 문명의 무거운 짐과 걱정에서 비인간적인 미의 세계와 바람과 별들의 자유로 도피하는 일이었다. 다음의 노래는 좀 덜 흥분되었을 때의 노래라 할 수 있다. 언제나 다시금 오려나, 언제나 다시금,길고 긴 춤이,어두운 밤 동안 희미한 별들이 사라지기까지, 이슬로 목축이며, 바람으로 머리카락 나부끼며, 흰 발들이 어슬한 지면地面에 뛰는길고 긴 춤이오! 푸른 숲으로 달려가는 사슴의 발이여,홀로 수풀 속으로, 아름다운 곳으로.사냥꾼을 피하는 달음질이 두려움 없구나,함정도 넘어 오고, 공포의 육박도 이제는 없다.아직도 먼 곳에서 울리는 한 소리,한 음성과 공포와 사냥개의 달음질이,오! 난폭하게 악을 쓰며, 맹렬한 달음질아직도 저 강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바쿠스 무녀들Bacchae』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바쿠스 무녀들Bacchae』에 보면, 바쿠스의 무녀들의 노래는 시와 야만성이 결합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침착함과는 정반대이다. 그들은 야수를 갈기갈기 찢어 생으로 먹으면서 그 기쁨을 축하한다. 오, 즐거워라, 이곳은 산상山上뛰노는 제전祭典도 이제 한껏거룩한 제물들 껍질만 남고이곳에 남은 것 나른한 지침솟아 흐르는 붉은 샘의 기쁨으로,찢긴 산양山羊의 피의 기쁨으로산봉우리 새날을 붙잡는 곳에야수를 찢고 먹는 영광으로프리지아의 리디아 산 속으로이끌어 가는 자, 이는 브로미오스(브로미오스Bromios는 바쿠스의 여러 이름들 가운데 또 하나의 이름이다.)
엘레우시스 찬가 엘레우시스 사람의 신비종교는 아테네의 국교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이루고 있는 것인데, 그 엘레우시스에서는 다음과 같은 찬가가 불리어졌다. 술잔을 높이 흔들며,미칠 듯한 환락과 더불어엘레우시스의 꽃 피는 골짜기로오라! 그대 바쿠스여.비언Paean가를 부르자, 만세!(피언가는 아폴로 신에게 드리는 축가.)
그리스 비극은 디오니소스의 종교의식에서 발달 오르페우스 종교가 영향을 끼친 곳에는 어디나 바쿠스적 요소가 분명히 남아 있었다. 그 바쿠스적 요소 중의 하나는 여성주의feminism이다. 피타고라스에는 이 요소가 많다. 또, 플라톤에 있어서도 여성에 대한 정치적 절대동등권을 주장하기에 이르고 있다. 피타고라스는 말하기를, "성적性的인 면에서는 여성들이 더 경건敬虔에 가깝다. 바쿠스적 요소 가운데 또 하나는 격렬한 정서를 존중하는 일이다. 그리스 비극은 디오니소스의 종교의식에서 발달되었다. 특히, 에우리피데스는 오르페우스 종교의 두 주요 신을 소중히 여겼다. 즉, 바쿠스와 에로스Eros이다. 그는 냉정하고도 독선적이며, 탁월한 행위의 인물을 존경하지 않았다. 이런 사람들은 그의 비극에서는 미쳐 버리고 말든가, 또는 그의 신성모독에 대해 신들로부터 노여..
오르페우스 종교의 피타고라스 영혼을 마셔서는 안 된다는 샘물은 레테Lethe 샘물이다. 이 물은 망각을 일으킨다. 또 다른 한 샘은 므네모슈네Mnemosyne이다. 이것은 기억의 샘물이다. 내세에 영혼이 구원을 성취하려면 망각해서는 안되며, 반대로 자연을 초월하는 기억을 가져야 한다. 오르페우스 종교는 금욕적인 종교였다. 술은 그들에게 유일한 종교적 상징symbol이었고, 이것은 후에 기독교의 성찬聖餐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들이 구한 바 도취는 '광신狂信'의 도취였고, 신과의 합일에서 맛보는 도취였다. 그들은 그렇게 하여 보통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는 신비적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신비적 요소는 피타고라스와 더불어 그리스 철학에 들어왔다. 오르페우스가 바쿠스 종교의 개혁가였던 것같이 피타고라스는 오르페우스 종교의 개혁..
오르페우스 종교의 페텔리아 석판에 적힌 글들 오르페우스 종교의 석판石板들이 무덤 속에서 발견되었다. 거기에 보면, 죽은 사람의 영혼에게 저 세상에 가는 길을 찾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가서 자기가 구원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를 가르치고 있다. 대부분이 파괴된 것뿐인데, 그 중에서 가장 완전한 것, 페텔리아 석판the Petelia tablet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황천의 집' 왼편에 한 샘물이 있고, 그 곁에 흰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것을 보거든이 샘물에 가까이 가지 마라.'기억의 호숫가'에 또 다른 한 샘물을 보리니찬물은 흘러나오며, 파수꾼이 이를 지키고 있으리라.그에게 이렇게 일러라, "나는 '땅'과 '별하늘'의 아들이외다.그러나 나는 그대도 아는 바 '하늘'의 종속이외다..
에우리피데스의 교훈적인 고백 에우리피데스는 오르페우스 사제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교훈적인 고백을 하게 한다. 에우로파의 티레Tyrian 혈통의 군주제우스의 소생, 그대의 발밑에크레타의 수많은 성채城砦를 지배하다컴컴한 사당 속으로부터 그대를 찾으니 활력 있게 아로새긴 들보와칼리브Chalyb의 강철과 들황소의 피로 지붕 삼고,사이프러스 나무의 틈 없는 매듭으로 굳건히 선 사당 속으로부터 그대를 찾으니 거기, 정결한 흐름 속에 나의 날들이 흘러가다.그대의 종, 이다산의 주피터Idaean Jove의 입교자入敎者,나는 심야에 자그레우스Zagreus 방황하는 곳에, 방황하다.그의 우뢰 같은 부르짖음 소리를 감당하다. 그의 붉은 피의 제전祭典으로 충만하여,대자연의 품, 불꽃에 둘러 싸여,바쿠스 사제의 이름으로 이름 불리며,나는 자유를 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