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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3

철학이 할 수 있는 일, 과학과 신학의 보완 그리고 무엇 때문에 이런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시간을 허비하느냐 하는 질문에 대해서, 우리는 더욱 개인적인 답변 또한 줄 수 있다. 과학은 우리에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려 주지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적다는 것에 관해서는 알려 주지 않는다. 그 결과,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이 얼마나 많다는 것을 망각할 때, 우리는 매우 중요한 여러 가지 것에 대해서 오히려 무감각하게 된다. 그러나 한편, 신학은 사실상 우리로서는 알 수 없는 영역에까지도 우리가 지식을 가질 수 있다는 독단적인 신앙을 도입한다. 그리고 그와 같이 함으로써 우주에 대한 일종의 무례한 불손함을 낳게 된다. 생생한 희망과 공포가 있는 불확실성이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의지하여 살려고 하지.. 2015. 9. 2.
철학은 과학과 신학의 중간 지대 '철학'이란 내가 이해하는 한에 있어서는 신학과 과학의 중간에 위치하는 어떤 것이다. 신학과 마찬가지로 철학은 여태껏 명확한 지식definite knowledge으로, 단정을 내릴 수 없었던 여러 문제에 관한 사색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과학과 같이 철학은 인간 이성에 호소하며, 전통의 권위이든 계시의 권위이든 간에 권위에 호소하지 않는다. 명확한 지식은 전부 과학에 속한다. 그리고 명확한 지식을 초월하는 모든 교의敎義dogma는 신학에 속한다. 이것이 나의 주장이다. 그러나 신학과 과학의 중간지대에는 그 양쪽으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는 진공지대가 있다. 이 중간지대가 바로 철학이다. 사색하는 사람에게 가장 흥미의 대상이 되는 문제는 거의가 과학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리고 이 .. 2015. 8. 15.
엠페도클레스의 과학적 고찰 엠페도클레스의 과학과 종교는 분리시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 하면, 그의 과학과 종교는 서로 논리적으로 통일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먼저 그의 과학을 고찰한 다음에 그의 철학을 고찰하고, 마지막으로 그의 종교를 고찰하려고 한다. 과학에서 그의 가장 중요한 공헌은 공기가 하나의 독립적인 물질이란 것을 발견한 점이다. 그는 이 사실을 물통이나 또는 그와 유사한 그릇을 물에 거꾸로 넣었을 때 그 속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으로 증명하였다. 그는 다음가 같이 말하고 있다. “번쩍거리는 놋으로 만들어진 물시계를 가지고 노는 소녀가 그 관의 구멍을 귀여운 손으로 막고, 은빛 나는 맑은 물의 액체 속에 물시계를 담글 때, 액체는 그릇속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내부에 차 있는 공기의 부피가 밀.. 201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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