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흘간의 희망1 사흘간의 희망 내게 유일한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죽기 직전에 꼭 사흘 동안만 눈을 뜨고 내가 사는 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나는 눈을 뜨는 순간 나를 이만큼 가르쳐 주신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겠다. 지금까지 손끝으로만 만져서 알고 있던 구분의 인자한 얼굴을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분의 모습을 나의 마음속 깊이 간직해 두겠다. 그리고서 친구들들 찾아가고, 그 다음에는 들로 산으로 산보를 가겠다.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나뭇잎, 들에 피어 있는 예쁜 꽃과 풀을 만나러 가겠다. 저녁이 되면 석양에 빛나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싶다. 다음 날 이른 새벽에는 먼동이 트는 웅장한 장면을 보고, 아침에는 센트럴 파크에 있는 박물관, 오후에는 미술관, 그리고 저녁에는 보석 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하루를 지내.. 2015. 7.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