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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국민을 위해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국가의 역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나 사회의 요구에 따라 축소되거나 확대되었다.
국가의 역할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소극적 국가관이라고 한다. 이 입장에 따르면, 국가가 개인의 삶을 간섭하고 통제할 경우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제한될 수 있다. 국가의 간섭 없이도 '보이지 않는 손'이 국가 전체의 이익을 증대시키기 때문에 국가는 국방이나 치안, 사유 재산의 보호 등과 같은 최소한의 역할만을 수행해야 한다. 이런 소극적 국가관은 '작은 정부가 좋은 정부'라는 자유방임주의를 표방한다.
이와 달리 국가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입장인 적극적 국가관도 있다. 이에 따르면,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경제적 불평등, 대량 실업과 빈곤, 환경 오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국가는 국민 전체의 윤택한 삶을 위해 국민 생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이러한 적극적 국가는 국민연금 등 사회 보장 제도, 독과점의 규제, 환경 보전 등의 정책들을 실시하여 그 역할을 확대한다.
이처럼 국가는 시대나 사회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사회의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오늘날 복지 국가는 개인의 생명과 자유,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서, 국민이 정신적·물질적 측면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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