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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파르메니데스

파르메니데스의 주장에 대한 고찰

파르메니데스는 주장하기를, 우리가 보통 과거라고 보는 것도 우리는 현재 알 수 있는 것이므로 그것은 사실로 과거는 될 수 없고, 어떤 의미에서 현재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이로부터 그는 추리하여 변화란 것은 없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런 논의에 대해선 우리가 '조지 워싱턴'에 관하여 이야기한 것으로부터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과거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회상할 때, 우리의 회상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이며, 따라서 회상되는 사건과는 같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회상은 과거의 사건에 관한 서술description을 제공하여 준다. 그리고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서는 서술과 서술하는 내용을 구별할 필요가 거의 없는 것이다.


이상 논한 바에 의하여, 우리는 형이상학의 결론을 언어로부터 끌어내는 것이 얼마나 용이한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종류의 그릇된 논의를 피하는 유일한 길은 언어의 논리적, 심리적 연구를 대부분의 형이상학자들이 이제까지 행하여 온 것보다도 한층 더 깊이 연구하는 일이다.


그러나 만일 파르메니데스가 죽음에서 돌아와 내가 말한 것을 읽는다면, 그는 그것을 대단히 피상적으로 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는 이렇게 물을 것이다. "조지 워싱턴에 관한 너의 진술이 과거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너는 어떻게 아는가? 너의 설명에 의하면, 직접적 관련은 지금 현존하는 사물에 대해서라고 한다. 예를 들면, 과거의 회상은 지금 일어나고 있다. 네가 회상한다고 생각하는 그 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만일 기억이 지식의 한 근원이라면, 과거는 지금 마음 앞에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과거가 현재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