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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大道]가 행해졌을 때 천하에 공의公義가 구현되었다.[天下爲公] 현명한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을 지도자로 뽑고 신의와 화목을 가르쳤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기의 어버이만 어버이로 여기지 않았고, 자기의 자식만 자식으로 대하지 않았다. 나이 든 사람은 여생을 편안히 마칠 수 있었고, 젊은이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며, 어린아이도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보장받았고, 고아·홀아비·병든 자도 모두 부양을 받을 수 있었다. 남자는 남자의 직분이 있었고, 여자는 여자의 직분이 있었다. 재화가 헛되이 땅에 버려지는 것을 싫어하였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결코 자기 것으로 숨겨 두지 않았고, 스스로 일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지만, 또한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일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음모를 꾸미는 일이 생기지 않았고 훔치거나 해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집집이 문이 있어도 잠그지 않았다. 이런 상태를 '대동大同'이라고 한다.
- "예기禮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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