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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헤라클레이토스

헤라클레이토스의 신학에 대한 태도

by 앞으로가 201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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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인용은 헤라클레이토스가 그의 시대에 있던 신학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말하여 주는, 현재까지 남아 있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말들이다.


델피Delphi의 신탁을 말하는 주主는 그의 뜻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여 숨기는 것도 아니며, 표적sign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음침한 일들을 지절거리는 광란한 입술을 가진 무녀는 찬란하게 꾸밈도 없고. 향수를 뿌리는 일도 없이 자신의 음성으로 1000년 이상 권세를 누리며, 그녀 속에 있는 신에게 감사하고 있다. 영혼은 황천의 냄새를 맡는다. 더 위대하게 죽은 자는 더 위대한 몫을 차지한다. 그 때 죽은 자들은 신들이 된다. 몽유병자·마술쟁이·바쿠스 사제·술독의 무녀들·밀의密議를 탐하는 자·사람들이 행하고 있는 신비종교는 신성하지 못한 신비종교이다. 사람들은 마치 집과 대화를 하려는 것같이 신상神像에 대해서 기도를 드린다. 그들은 영웅과 신들이 무엇인지 그 본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만일 그들이 행렬을 지어 축전을 열고 음란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디오니소스에 대해서가 아니었다면, 그들은 가장 파렴치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황천은 디오니소스의 영예를 위하여 미쳐서 돌아가며 술독의 축전을 지키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들은 피로 스스로를 더럽히면서 공연히 정화되기를 꾀한다. 이는 마치 흙탕을 걷는 사람이 흙탕에 자기 발을 씻음과 같다. 이와 같은 행동을 볼 때 누구든지 그를 미쳤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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