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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그리스 문명

문자를 도입한 그리스 문명

by 앞으로가 201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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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또는 해적 행위 - 처음에는 이 두 가지 일이 잘 분간되지 않았다 - 가 그리스 사람에게 가져오게 된 가장 중요한 결과 가운데 하나는, 이를 통하여 그들이 문자를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문자는 이미 수천 년 동안 이집트나 바빌로니아에 있었고, 또 미노아-크레타 사람도 문자를(이것은 아직 판독되지 않았다.) 가지고 있었으나, 그리스 사람이 기원전 10세기경까지 문자를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는다. 그들은 쓰는 법을 페니키아 사람에게 배웠다. 페니키아 사람은 시리아의 다른 주민과 같이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의 영향을 언제나 받게 되어 있었고, 또 그들은 이오니아·시실리·이탈리아에 그리스 도시가 생기기까지는 해상교역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14세기에 이크나톤Ikhnaton[이집트의 이교왕異敎王]에게 편지를 쓰는데, 시리아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바빌로니아의 설형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티레Tyre의 히람Hiram(서기전969~936)은 페니키아의 알파벳 문자를 쓰고 있는데, 이것은 이집트 문자로부터 발달된 것이라고 추측된다. 이집트 사람들은 처음에는 순전히 그림 문자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 그림이 차츰 정형화되어 철자를 나타내게 되며, ( 즉, 그려진 사물의 이름의 첫째 철자를 나타내게 된다.) 마지막에는 개개의 문자로 되었다. 가령, 개구리를 쏘고 있는 '아처Archer(활 쏘는 사람)'가 'A'자로 되고, 그 발음이 '아처'의 '아'로 되는 것과 같은 식으로 되는 것이다.  이 마지막 단계의 발전은 이집트 사람이 완성시키지 못하였다. 페니키아 사람이 이를 완성하여 알파벳의 모든 장점을 구비시켰다. 그리스 사람들은 페니키아 사람들로부터 이것을  빌려다가 그들의 언어에 맞도록 알파벳을 변화시켜, 자음만을 가지고 있던 것에 모음을 더 첨부함으로써 중요한 개혁을 이루었다. 이와 같이 편한 문자를 얻게 된 것이 그리스 문명의 발전을 야기시켰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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