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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기 말로부터 11세기 중엽에 이르는 암흑시대 동안에 서로마 세계는 대단히 흥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즉, 기독교는 신에 대한 의무와 국가에 대한 의무 사이에 알력을 야기 시켰고, 이것은 교회와 왕 사이의 일력으로 반전했다. 교황의 교권적 통치력은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영국 및 아일랜드·독일·스칸디나비아 및 폴란드에까지 미쳤다. 처음에는 이탈리아와 남부 프랑스 이외에는 주교들이나 수도원장들에 대한 교황의 통솔력은 대단히 미약한 것이었으나(1세기 말경까지), 그레고리우스 7세 때부터 그 권력은 실제적이며 강력한 것이 되었다. 그 때부터 교직자 계급은 서유럽 전역을 통해 고의적으로 또 무모하게 권력을 추구하는 로마로부터 지령을 받는 단일조직체를 형성하게 되었고, 1300년 이후까지 속세적 통치자들과의 투쟁에서 항상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교회의 통일성은 로마 제국의 통일을 의미했다. 거기서 사용하는 교회 용어는 라틴어였고, 또 지배적 인물들도 대부분 이탈리아인, 스페인 인, 또는 남부 프랑스 인들이었다. 그들의 교육도 고전적이었으며, 법률이나 정부에 대한 개념도 그 시대의 군주들에게 납득이 될 만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 더 잘 이해될 수 있는 종류의 것이었다. 교회는 동시에 과거로부터의 계승을 대표했고, 또 현재에서 가장 개화된 것을 대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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