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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세속적 권력은 튜턴Teuton족의 왕들이나 귀족들의 손에 달려 있었다. 이들은 독일의 삼림 속에서부터 가지고 있던 제도를 가능한 한 보존하려고 하였다. 그들의 제도로 보아서는 절대권이란 낯선 것이었다. 또, 이 활동적인 정복자들의 눈에는 침체되고 생기 없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왕은 그의 권력을 봉건적 귀족들과 나누어 가지고 있었으며, 이들은 다 같이 전쟁·살인·약탈·침략 등으로 그들의 감정이 때때로 폭발되어야만 만족했다. 그리하여, 교회는 그들에게서 마치 오늘날의 고용주들이 고용인에게 요구하고, 또 그것을 획득하는 것과 같은 그러한 규칙성 있는 선행이란 것을 기대할 수가 없었다.
만일, 그들이 그들의 기분이 움직이는 대로 술도 마시가 살인도 하고, 또 사랑도 할 수 없다면, 도대체 세계를 정복하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또 그들은 무엇 때문에 그들의 거만한 기사騎士들의 군대와 함께 아무 군사력도 없이 책에만 열중하고 있는 저 독신자篤信者들의 명령에 복종할 것인가? 교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전쟁이 없을 때는 2인 또는 3인 간의 결투를 좋아했으며, 또 모의 전쟁과 궁중 연애가 성행되었다. 분노가 치밀 때는 때때로 유명한 교직자를 학살하기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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