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기원에 대한 여러가지 관점

우리는 가정, 학교, 지역 사회, 국가 등 여러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여러공동체 중 특히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우리 삶의 터전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공동체이다. 도대체 국가는 어떻게 발생하였고, 우리 삶에 왜 필요한 것일까?

먼저, 사람들 간의 계약을 통해 국가가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있다. 홉스, 로크, 루소 등의 사회 계약론자들에 따르면, 국가가 없는 자연 상태는 위험하거나 불안정하다. 따라서 사람들은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권의 일부나 전부를 국가에 양도 혹은 위임하기로 합의하여 국가를 만들었다. 

이와 달리 인간의 정치적 본성 때문에 국가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본래 다른 사람들과 고립되어 살아갈 수 없는 정치적 동물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인간이 시민적 유대감과 결속을 누리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국가가 존재한다고 보았다. 

한편, 동양의 유가 사상에서는 가족이 확대되어 국가를 이룬다고 보고, 국가를 하나의 거대한 가족으로 여겼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아끼듯, 정치 지도자는 국가를 활기차게 이끌어 백성을 가난과 무지에서 구제해야 한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