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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사회와 도덕성

야간 조명이 생태에 미치는 영향

by 앞으로가 2016.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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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20여명으로 꾸려진 과학 탐구 동아리가 △△산 생태 연구로 최근 한국 학생 과학 탐구 올림픽에서 동상을 받았다. 이들의 수상이 주목받는 것은 □□시와 환경 단체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산 야간 경관 조명 문제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시가 3년 전 시의 상징인 △△산에 396개의 경관 조명을 설치하자 환경 단체들은 조명 시설이 바위를 훼손하고 동식물에 악영향을 준다며 철거를 요구해 왔다. 학생들의 생태 탐구는 "학교에서 바라보는 경관 조명이 저렇게 밝은데 식물은 괜찮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생물 교사의 지도로 △△산 경관 조명이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휴일과 여름 방학 때 산 구석구석을 누볐다. 식물이 받는 조도와 온도를 측정하여 이를 수치로 표시해 상관관계를 살피고, 채집 활동도 벌였다. 이들은 조명 1m이내의 온도가 38℃로 근처의 식물이 생명 활동을 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조명 주변에 있던 풍대나무 앞에 1~2mm 구멍이 똟려 있고, 벚나무 종류의 잎이 붉게 물들어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며 관찰 보고서를 냈다. 또한, "조명이 식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도를 낮추거나 시간을 조절하고 조명 주변에 열 발생을 막는 덮개를 씌우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라고 □□시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시는 "학생들의 탐구 활동이 단기간에 이루어졌고, 가뭄 등으로 활력이 떨어진 나뭇잎을 보고 경관 조명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는 수긍하기 어렵다." 라는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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