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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자로서 그 이전의 철학자들과 여러 가지 점에서 달랐다. 그는 처음으로 교수敎授와 같이 글을 썼다. 즉, 그의 논설은 조직적이었고, 그의 논의도 제목으로 분류하였다. 그는 직업적인 교사였고, 영감을 받은 예언자자는 아니었다. 그의 작품은 비판적이었고, 치밀하고 단조로워 바쿠스적인 정열의 형적形迹을 찾아볼 수가 없다. 플라톤의 오르페우스적 요소는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흘러내려왔으나, 상식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그리하여 그가 플라톤적으로 쓴 부분을 볼 때는 그의 선천적 기질이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에 압도당했다는 느낌을 준다.
그는 정열적이지도, 또 깊은 의미에서 종교적이지도 못했다. 그의 선인들의 오류는 불가능한 것을 시험해 보는 청춘의 오류이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오류는 습관화된 편견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노년에 범하는 그런 종류의 오류이다. 그는 상세한 점에서나 비판에 있어서는 대단히 훌륭하다. 그러나 전체적인 구조 전반에 있어서는 근본적인 명확성의 결핍과 티탄Titan적인 정열의 결핍으로 인해 실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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