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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국가민족과 도덕성

한민족 공동체의 역할과 미래상

통일은 분단 상황으로 민족적 역량이 낭비되는 것을 줄이고, 이산가족 문제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민족의 아픔을 덜 수 있다. 또한, 긴 세월 갈라져 살아오면서 형성된 민족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더불어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가교로서의 여건을 발휘하여 국가 경제의 성장도 도모할 수 있다. 


남북한의 통일로 한민족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은 휴전 상태인 한반도의 전쟁 위험성을 제거하여 동북아시아의 평화는 물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과정은 민족 문화의 고유한 특성을 재발견하고 발전시켜 더욱 풍요로운 우리 문화를 세계에 전할 수 있다. 


하지만 내적 민족 통합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민족 공동체의 통합을 위해 자유, 민주, 인권, 복지 등과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에 합의하고, 이를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개방된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결혼이나 이민 등을 통해 새롭게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된 이들을 받아들이는 ‘열린 민족주의[각주:1]’를 지향해야 한다. 또한, 통일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한반도의 내외적 문제를 구성원 전체와 참여를 통해 해결하려는 ‘자주적 민족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한민족 공동체는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다.


  1. 열린 민족주의 : 자기 나라와 민족뿐만 아니라 세계와 인류 모두를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지향하는 민족주의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