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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사상/서양 윤리사상

아우구스티누스의 윤리 사상

그리스도교가 좀 더 발전한 모습을 갖추려면 통일된 교리와 이론이 필요하였다. 그리스도교 교리는 아우구스티누스와 같은 교부[각주:1]들의 노력으로 확립되었다. 교부 시대는 철학과 그리스도교가 만나 여러 종교적 학설이 탄생한 시기이다. 교부들은 그리스의 철학, 특히 플라톤의 철학을 받아들여 신앙을 체계화하려고 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모두 신앙이 철학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전제로 철학을 이용한 것이다. 교부 시대는 그리스도교의 통일된 교리를 확립하기 위한 긴 여정이었던 셈이며, 그것을 기반으로 로마 가톨릭이 성립할 수 있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처음에 플라톤주의적 관점에서 성서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는 점차 플라톤의 가르침을 넘어서는 진리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인간을 향한 신의 끝없는 사랑과 은총이었다. 따라서 그에게 신은 이성적 인식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체험을 통해 만나야 할 인격적 존재로 여겨졌다. 그는 유일한 인간의 참된 행복은 영원하고 완전한 존재인 신과 하나가 될 때 찾을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이간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자기 혼자서는 참된 선을 실현할 수도, 완전한 행복에 이를 수도 없으며, 오직 신앙을 통해 절대자에게 귀의함으로써 그것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리스도교 최대의 교부로서, 플라톤주의를 토대로 하여 정통적 가톨릭을 확립하였다. 중세 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며, 저서로 “고백록” 등이 있다.


  1. 교부敎父 : 2세기 이후 그리스도교 신학의 주춧돌을 놓은 교회 지도자들을 일컫는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