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밀2 재능이 있는 사람이나 숙련공이 보다 높은 보수를 받아야 하는가? 서로 협동해야 하는 산업 조직에서 재능 있는 사람이나 숙련공이 보다 높은 보수를 받는 것은 정의로운가, 정의롭지 않은가? 정의롭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대답하는 쪽에서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은 모두 동등한 보수를 받아야 하고,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낮은 지위에 처하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 훌륭한 재능을 지닌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칭찬하고 선망하는 가운데 내심의 만족을 얻었다. 따라서 다시금 세속적인 재화를 더 많이 할당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충분한 이익을 받은 셈이다. 정의를 위해서는 사회가 이런 불평등을 확대시키기보다는 재능을 타고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과도한 불평등을 보상해야만 한다. 이와 반대편에서 선 사람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사회는 보다 유능한 노동자.. 2016. 1. 22. 밀의 질적 공리주의로 승계 공리주의는 벤담의 후계자인 밀에 의해 더욱 원숙해졌다. 밀은 벤담처럼 삶의 궁극 목표를 행복으로 보면서도, 쾌락의 양만을 중시할 것이 아니라 질적인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예컨대, 감각적 쾌락보다는 내적 교양이 뒷받침된 정신적 쾌락을 더 수준 높은 쾌락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배고픈 인간이 되는 편이 낫고, 만족스러운 바보가 되기보다는 불만족스러운 소크라테스가 되는 편이 낫다."라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누구나 질적으로 높고 고상한 쾌락을 더 원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질적으로 우월한 쾌락은 여러 종류의 쾌락을 경험하고 공정하게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의 전문적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밀의 시도는 공리주의에 객관성과 합리성을 부여.. 2015. 11.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