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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는 벤담의 후계자인 밀에 의해 더욱 원숙해졌다. 밀은 벤담처럼 삶의 궁극 목표를 행복으로 보면서도, 쾌락의 양만을 중시할 것이 아니라 질적인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예컨대, 감각적 쾌락보다는 내적 교양이 뒷받침된 정신적 쾌락을 더 수준 높은 쾌락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배고픈 인간이 되는 편이 낫고, 만족스러운 바보가 되기보다는 불만족스러운 소크라테스가 되는 편이 낫다."라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누구나 질적으로 높고 고상한 쾌락을 더 원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질적으로 우월한 쾌락은 여러 종류의 쾌락을 경험하고 공정하게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의 전문적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밀의 시도는 공리주의에 객관성과 합리성을 부여하려고 한 것으로, 이를 '질적 공리주의'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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