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물의 실체1 사물의 실체는 일정한 한계를 가지는 형상 질료가 어떤 일정한 사물이 되는 것은 형상 때문이며, 또 이것이 그 사물의 실체라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의미하는 것이 평이한 상식같이 보인다. 즉, 한 ‘사물’은 한계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 한계가 곧 형상을 이루고 있다. 가령 한 그릇의 물을 생각하여 보자. 물의 어느 부분도 한 그릇으로 둘러싸임으로써 나머지 부분과 구분될 수가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은 한 ‘사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물이 어느 부분도 동질적인 다른 부분에서 구분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물’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 조각상은 한 ‘사물’이다. 그리고 그 조각상의 재료인 대리석은 어떤 의미에서 그것이 본래 찍혀 나온 그 큰 덩어리, 즉 돌산의 내용물로 있을 때와 조금도 변한 것이 없다. 우리는 자연히 실체성實體性을 부여하는 .. 2016. 8.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