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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십도2

군자의 몸가짐에 나타난 생활 습관 의관을 바르게 하고, 눈의 모습은 존엄해야 하며, 마음을 가라 앉혀 거처하기를 마치 상제上帝를 대하듯 하라. 발의 모습은 반드시 신중해야 하고, 손의 모습은 공손해야 하며, 걸을 때는 땅을 가려서 걸으며, 개미집도 밟지 말고 돌아서 가라. 문을 나서면 손님을 대접하듯 공손하게 하고, 일을 할 때는 제사를 지내듯 조심하고 두렵게 하여 감히 대충 해서는 안 된다. 병마개 막듯이 입을 다물고, 성곽을 지키듯이 잡념을 막으며, 성실하고 진실하여 감히 경솔함이 없어야 한다. 동쪽으로 간다고 말하고 서쪽으로 가지 말며, 남쪽으로 간다고 말하고 북쪽으로 가지 말며, 일을 할 때는 마음을 보존하여 다른 곳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두 가지 일이라고 두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되고, 세 가지 일이라고 세 마음을 가지지 .. 2016. 7. 28.
이황과 "성학십도聖學十圖" 이황李滉(1501~1570)은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부친을 여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모친에게서 "문예에만 힘쓰지 말고 몸가짐과 행실을 더욱 삼가야 한다."라는 훈계를 받으며 자란 그는, 34세에 대과에 합격하여 관리 생활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학문에 뜻을 두어 58세에 이르러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안동 도산에 서당을 짓고 연구와 강학에 전념하였다. 그가 평생 추구한 것은 도덕적인 본성의 확인과 자발적인 실현, 도덕적 이상 세계의 건설이었다. "성학십도"는 이러한 그의 사상을 구체화한 저작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이론과 실천이 겸비된 학문 체계를 만들고자 하는 이황의 오랜 생각이 집약된 것이며, 특히 어린 나이에 임금이 된 선조가 장차 성군聖君이 되기를 바라며 저술한 것이다. 성인聖人이 되는 .. 2015.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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