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카톡릭 질서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를 얻은 인류는 위에 말한 바와 같이 주권주의·낭만주의로 빠져 들어갔다. 이것은 해방된 인간 정서의 과정이고 결과라고 하겠다. 그 종국은 니체와 히틀러에게서 본다. 카톨릭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된 인류는 또 과학을 만들어 냈다. 이것의 사회적, 정치적 반영은 모든 전통에 대한 냉정한 비판과 타파이다. 이것은 프랑스의 혁명철학자들로 시작되며, 영국의 급진주의자들, 그리고 칼 마르크스에서, 그리고 오늘날의 공산주의에서 그 발달을 볼 수 있다. 이것 역시 전통에서 자유를 찾은 인간 정신의 이성적 능력이 당연히 거쳐야 할 필연적 경로라 하겠고, 모든 전통에 대해 철저한 파기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는 공산주의에서 그 결론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통과 자유의 극단적인 투쟁의 결과가 이상과 같거니와, 러셀은 이 둘 사이에 적당한 타협점을 찾으려는 철학자의 대표로서 로크를 들고 있다.
그리고 그 정치적 표현이 민주주의이다. 러셀은 이것을 영국 국민의 기질에서 찾으려 하였다.
반응형
'서양 사상 조각 > 들어가기 전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세철학사」 편은 누구에게나 흥미진진 (0) | 2015.06.18 |
---|---|
서양 철학에 대한 러셀의 철학적 입장 (0) | 2015.05.30 |
현대 철학사는 정치적 환경 및 사회적 환경에 대한 철학적 분석 (0) | 2015.05.02 |
러셀의 사상은 정치적, 사회적 환경과 관련된 철학 사상 (0) | 2015.04.26 |
서로마 제국의 멸망과 중세 교황권의 승리 시대 (0) | 2015.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