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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철학사는 인류의 정치적 환경 및 사회적 환경에 대한 철학적 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런·히틀러·무솔리니 등은 보통 철학사에는 등장하지 않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제 2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전 세계를 풍미하던 독일 나치즘, 이탈리아 파시즘 및 인류 사회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낭만주의적 독재주의 철학의 대표자들로서 등장했다. 본서에서는 이 낭만적 독재주의의 역사적 근원을 해명하고 있다. 중세의 질서를 깨뜨리고 개인의 자유를 확보한 인간의 고립화에서 결과하는 주권주의의 발달, 그리고 이로부터 등장하게 되는 정서에 대한 숭배, 칼라일·니체의 영웅 숭배, 이와 같은 경로를 통해 역사상으로 낭만적 독재주의가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 그 근원을 찾고 있다. 마키아벨리도 보통 철학사에서는 이 책에서와 같이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념이 없는 정치적 혼란기에는 언제나 등장하게 되는 권력 쟁탈전과 힘의 정치에 대해 철학적 근거를 주는 인물로서 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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