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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페도클레스는 물질계는 구형球形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하여 황금 시대에는 증은 밖에 있고 애는 내부에 있다. 그리고 차차로 증이 침입함에 따라 애는 추방되어 나온다. 마침내 최악의 상태에서 증은 전적으로 내부에 있고 애는 전적으로 구球의 밖에 있다. 다음에 - 무엇 때문인지 그 이유는 분명치 않으나 - 반대의 운동이 시작된다. 그리하여 황금 시대는 다시 온다. 그러나 영원히 다시 오는 것은 아니다. 그 전의 주기가 반복되는 것이다. 양극단이 더욱 안정된 것같이 생각할지 모르나, 엠페도클레스의 견해는 그렇지 않았다. 엠페도클레스는 파르메니데스의 논의를 고려하여 운동을 설명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어떤 단계에 있어서든지 변화 없는 우주에 도달하기를 원치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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