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케네 문명에 관해서는 불확실한 점이 많다. 이 문명은 그들이 크레타 사람들에게 정복당함으로써 생겨난 것일까? 그들은 그리스 말을 사용하였는가? 또, 그들은 이전부터 있던 토착민족이었는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확실한 대답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대체로 그들은 그리스 말을 사용하는 정복민족이었다는 것은 가능성이 많은 일이고, 또 적어도 귀족계급은 북방에서 온 아름다운 머리털을 가진 침입자들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이 북방에서 올 때 그리스 말을 가지고 온 것 같다. 그리스 사람들은 3차에 걸친 침입으로 그리스에 왔다. 처음에는 이오니아족Ionians이, 다음에 아카이아족Achaeans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리아족Dorians들이 침입하여 왔다. 이오니아족은 정복자였으나, 크레타 문명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인 것 같다. 이것은 마치 후에 로마 사람들이 그리스 문명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오니아족은 그들의 후계자인 아카이아족의 침입으로 혼란을 빚고 대대적으로 쫓겨났다. 보자즈쾨이Bogazkoy에서 발견된 히타이트족의 서판Hittite tablets에 의하면, 아카이아족은 기원전 14세기경에 조직화된 거대한 제국을 가지고 있었다. 미케네 문명은 이오이나족과 아카이아족의 전쟁으로 약화되었던 것이 다시 도리아족의 침입으로 완전히 붕괴되었다. 이 도리아족이 그리스의 마지막 침입자였다. 이전 침입자들은 대체로 미노아 종교를 그대로 받아들였던 것에 반하여, 도리아족은 그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인도-유럽종교를 그대로 가지고있었다. 그러나 미케네 시대의 종교는 다소나마 그대로 잔존했고, 특히 하류계급에 많이 남아 있었다. 그리하여 고대 그리스의 종교는 이 양자의 혼합이었던 것이다.
이상의 설명이 가능성이 많다 할지라도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미케네 사람들이 그리스 사람이었는지 아닌지는 우리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다만 그들의 문명은 쇠퇴해졌으며, 이 문명이 종말을 지을 무렵엔 철의 우수함이 동銅을 능가하게 되었다는 것과, 또 벌써 어느 때부터인지 제해권制海權이 페니키아인Phoenicians의 손에 들어가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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