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의 이 초기 문명의 발달은 나일 강, 티그리스 강, 유프라테스 강에 기인했다. 이 강들은 농업을 대단히 용이하게 하였고, 또 많은 산물을 생산하게 하였다. 이 문명은 여러 가지 점에서 스페인 사람들이 멕시코나 페루에서 발견한 문명과 유사했다. 전제권專制權을 장악하고 있는 신적인 왕이 있었고, 이집트에서는 왕이 모든 토지를 다 소유하고 있었다. 종교는 다신교多神敎였는데, 그 가운데 최고신이 한 명 있고, 왕은 이 신과 특별히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것이었다. 귀족계급과 사제계급이 있었고, 왕이 약하거나 또는 어려운 전쟁에 참가하고 있을 때에는 이 사제계급이 때때로 왕권을 침해했다. 농노農奴들이 토지를 경작했고, 이들은 왕이나 귀족 또는 사제계급에 예속되어 있었다.
이집트의 신학과 바빌론의 신학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이집트 사람들은 죽음이란 사실에 몰두했고, 죽은 사람의 영혼은 지하세계로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지상생활 여하에 따라 오시리스Osiris에게 심판받는다고 믿었다. 영혼은 결국 육신에게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그들은 시체를 미라mirra로 보존했고, 광대한 묘지를 만들었다. 피라미드는 기원전 4,000년대 말로부터 3,000년대 초까지 여러 왕들이 건조했다. 이 때 이후의 이집트 문명은 고정화되고 말았고, 종교적 보수주의는 문명의 발달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기원전 1,800년 경에 이집트는 힉소스Hyksos라고 부르는 셈족Semites에게 정복당했다. 힉소스족은 약 2세기 동안 이 나라를 통치했다. 이들은 이집트에 아무런 영구한 족적을 남기지는 않았으나, 이들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이집트 문명이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으로 전파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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