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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그 견해를 진술할 때 항상 사람들로 하여금 덕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가지도록 하였다. 그러므로 그는 결코 지적으로 정직했다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는 언제나 사회적 결과를 고려하면서 학설을 세우기 때문이다. 이 점에 있어서 그는 정직하지 못하다. 그는 실지로 자기 논의를 덕스러운 결과가 되도록 왜곡하면서도, 자기는 순수한 이론적 표준을 따르고 또 그것으로 판단하는 체한다. 그는 이와 같은 악습을 철학에 도입하였다. 그 후에는 이런 악습이 계속 존속하여 왔다. 플라톤은 소피스트에 대한 적개심에서 그의 '대화편'에 그와 같은 특성을 주게 되었던 것 같다. 플라톤 이후의 모든 철학자들의 공통적 결함은, 그들의 윤리 문제의 탐구에 있어서 미리 어떤 결론에 도달해야 하겠다는 것을 예상하여 놓고 논리를 전개시켜 가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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