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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프로타고라스

소피스트들과 철학자들의 차이점

by 앞으로가 201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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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타고라스는 그의 장년 시절을 그리스의 여러도시를 역방歷訪하면서 일종의 순회 강연을 하였고, 보수를 받고서 '실용적 능력과 고도의 정신수양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가르쳤다. 플라톤은 소피스트들이 오늘날의 소위 신사인 체하는 태도로 가르치고 돈을 받는 일을 비난하고 있다. 플라톤 자신은 충분한 개인적 재산, 기타 다른 재산을 가지고 있었으며, 따라서 그런 행운에 처하지 못한 사람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오늘날, 봉급받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교수들이 플라톤의 보수를 받고 가르친다는 비난을 항상 반복하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그러나 소피스트들이 그 시대의 다른 철학자들과 다른 점이 또 하나 있다. 소피스트 이외의 다른 스승들은 모두 학원學園을 창설하였다. 거기에는 다소간의 공동 재산이 생겼고, 또 어느 정도의 공동 생활이 이루어져 일종의 수도원의 규칙과 유사한 것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보통 대중에게는 공개하지 않는 어떤 비전적秘傳的esoteric 학설을 가지고 있었다. 철학이 오르페우스교에 근원을 둔 경우에는 언제나 그러하였다. 소피스트의 경우에는 이런 요소는 전연 없었다.


그들이 가르치려고 한 것은 종교나 도덕에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토론하는 기술과 또 이 기술에 필요한 많은 지식을 가르쳤다. 한 마디로 말하여 이들은 오늘날의 변호사들과 같이 어떤 의견에 반대하는 법이나 또는 변명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고, 자기 의견의 결론을 해명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하여 철학을 생의 길이라고 믿고 있고, 그 철학이 종교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은 이 소피스트들에게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고, 이들에게는 소피스트들이 방자하고 부도덕하게 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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