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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국가민족과 도덕성

개인의 관점과 제도의 원칙이 다를 때의 예화

by 앞으로가 2015.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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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슬기는 올해 학급의 임원이 되었다. 그래서 학교에서 추진하는 임원 수련회를 다녀와야 한다. 그런데 슬기와 지혜의 의견이 다르다.


슬기 : 우리가 임원 후보 등록을 할 때부터 임원이 해야 할 일들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한 거라고 볼 수 있어. 그러니 첫 의무인 수련회에 참석하는 게 당연하지 않아?


지혜 : 맞아. 하지만 나는 임원 수련회라는 제도 자체에 동의한 적이 한 번도 없어. 게다가 우리는 1학년이기 때문에 이 학교의 제도에 대해서 알지 못했잖아. 그런데도 임원이 되었기 때문에 무조건 기존의 제도에 따라야 한다는 건 좀  억지라고 생각해.


슬기 : 하지만 너는 이미 시행 중인 제도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잖아. 임원 선거 후보로 등록하기 전에 네 맘에 들지 않은 제도가 시행 중인지 충분히 검토할 수 있지 않았니?


지혜 : 난 학급 임원이 너무 하고 싶어. 마음에 들지 않는 제도 때문에 그 기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그런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식으로 나를 몰아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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