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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사상/서양 윤리사상

라이프니츠의 단자론 - 이성주의 사상

by 앞으로가 2015.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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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니츠는 이 우주가 단순히 물질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물질이란 더 작은 조각으로 계속 쪼개질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렇다면 이는 궁극적인 존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무수히 많은 단일한 정신적 단위인 단자單子monad가 우주의 기본 단위이고 궁극적인 실체라고 생각하였다. 이 우주의 모든 존재, 즉 물질, 동·식물 그리고 인간은 모두 영혼으로 존재하며, 그들 간에는 질적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깨어난 정도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라이프니츠는 인간의 정신만이 고차원적인 반성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자신과 세계에 대한 진리 인식이 가능하며, 우리는 모두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제까지 우리는 서양 근대 사상에서 경험주의와 이성주의라 불리는 두 사상의 서로 대조적인 이론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인식의 문제에서 경험주의는 모든 지식이 경험으로부터 나온다고 주장했으며, 이성주의는 참된 진리는 오직 이성에 의해서만 인식된다고 보았다. 한편, 윤리의 문제에서 경험주의는 인간의 생존과 이익에 도움이 되는 행위가 선한 것이요 우리에게 만족감을 가져다준다고 보았던 반면, 이성주의는 이성적 추론을 통해 우주의 참된 질서를 깨닫는 것이야말로 진정하 ㄴ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하였다. 이처럼 경험주의와 이성주의가 각기 다른 관점에서 해결하려고 했던 인식론과 윤리학의 과제는 다음 세대 사상가들의 몫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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