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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면서 많은 선택을 한다. 어떤 친구를 사귈 것인지,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 누구와 결혼할 것인지 등 다양한 선택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선택은 이미 정해진 것일까? 아니면 온전히 내 의지에 따른 것일까? 가령, 화가가 된 사람은 화가가 되라는 신의 명령 때문이었을까? 타고난 재능 때문에 화가가 될 운명이었을까? 아니면 그가 화가가 되고 싶어서 된 것일까?
인간의 행위뿐만 아니라 모든 현상이 어떤 원인에 따라 필연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보는 견해를 결정론이라 하며,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보는 견해를 자유 의지론이라 한다. 이에 따르면 결정론과 자유 의지론은 서로 대립되는 것으로 보인다.
결정론에서 본다면, 인간의 행위는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고, 따라서 그에 대한 도덕적인 비난은 의미가 없어진다. 자유 의지론에서 본다면 인간의 행위는 도덕적인 판단의 대상이 되지만, 결정론의 인과적 사고까지 거부된다면 우리는 행위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 왜냐하면 행위를 선택할 때 우리는 그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데, 인과적 사고가 거부된다면 어떠한 예측도 할 수 없어 선택도 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결정론과 자유 의지론의 양립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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