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양 사상 조각/아낙사고라스

아낙사고라스의 철학적 견해

아낙사고라스는 모든 것이 무한히 분할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물질의 가장 작은 부분일지라도 각 원소의 일부분씩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하였다. 사물들은 각 원소들 가운데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는 그 원소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모든 것이 다 불을 포함한다. 그러나 다만 그 불의 요소가 우위를 차지할 경우에만 우리는 그것을 불이라고 하는 것이다. 엠페도클레스와 같이 그는 진공이란 것을 반대한다. 물시계나 부푼 가죽 부대는 그 속에 아무것도 들어 있는 것 같지 않는 곳에 공기가 들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정신nous을 생명 있는 사물의 구성 요소 가운데 들어간다라고 본 점에 있어서 그는 그의 선인들과 달랐다.그리고 그는 정신을 다른 무생물질과 구별하였다. 정신을 제외하면 어느 것이나 다 모든 것은 일부분을 포함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더떤 사물은 정신도 포함한다고 하였다. 정신은 생명을 가지는 모든 사물에 대하여 지배력을 가진다. 정신은 무한하고 자율적이며, 아무것과도 혼합되지 않는다. 정신을 제외하면 어느 것이나 아무리 작을지라도, 모든 반대되는 성질의 사물의 부분을 포함한다. 가령, 온은 냉을 포함하며, 백은 흑을 포함한다. 그리하여 그는 부분적으로는 눈snow도 검다고 주장하였다. 


정신은 모든 운동의 근원이다. 정신은 선회운동旋回運動을 일으킨다. 그리고 이 운동은 세계 전체를 통하여 점차 퍼져 나가서 세계 전체가 선회운동을 하게 되어, 가장 가벼운 운동은 주변으로, 가장 무거운 사물들은 중심으로 모이게 만들었다. 정신은 균일하여 인간 속에서나 동물들 속에서 마찬가지의 질質이고, 좋은 것이다. 인간이 외견상으로 동물보다 우월하게 보이는 것은 인간이 손을 가졌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지능의 차이가 있는 것같이 보이는 것은 모두 실제에 있어서는 육체적 차이에 기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