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토네에서 피타고라스는 제자들의 결사結死를 창설하였다. 이 결사는 일시 동안 그 도시에서 영향을 많이 끼쳤다. 그러나 마침내 시민들은 그를 반대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그는 역시 남 이탈리아에 있는 메타폰티온Metapontion으로 옮겼다. 그곳에서 그는 사망했다. 그는 죽자마자 곧 신화적 인물이 되었고, 기적이나 마력 등을 일으켰던 사람으로 추앙되었다. 그러나 그는 또 수학 학파의 창시자였다. 이와 같이, 두 가지 전연 반대되는 전통이 그에 관한 기억으로 주장되고 있다. 어느 것이 참인지 분간하기가 용이하지는 않다.
피타고라스는 역사상에서 가장 흥미 있는 인물인 동시에, 또 가장 알기 어려운 사람 가운데 하나이다. 그에 관한 전통이 이미 진리와 허위의 풀 수 없는 혼합물일 뿐만 아니라. 가장 가식이 없고 논의의 여지가 없는사실들일지라도 대단히 기이한 심리현상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단적으로 말하여 그는 아인슈타인과 에디부인Mrs. Eddy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한 종교를 세웠다. 그 종교의 주요 교리는 영혼의 윤회와 콩을 먹는 것을 죄악시하는 것이다. 그의 종교는 한 종교결사로서 구체화되었는데, 이 결사는 곳곳에서 국가의 관리권을 획득하였다. 그리고 성인聖人들의 규칙을 세웠다. 그러나 갱생되지 못한 사람들은 콩을 동경하여 조만간에 반역했던 것이다.
피타고라스 종교결사의 규칙 가운데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
1. 콩을 멀리할 것
2. 떨어진 것을 줍지 말 것
3. 흰 수탉을 만지기 말 것
4. 빵을 뜯지 말 것
5. 빗장을 넣지 말 것
6. 철로 불을 젓지 말 것
7. 한 덩어리 빵을 뜯어 먹지 말 것
8. 화환의 꽃을 뜯지 말 것
9. 말 위에 앉지 말 것
10. 심장을 먹지 말 것
11. 공로公路를 다니지 말 것
12. 제비로 하여금 사람의 지붕을 나누어 쓰지 못하게 할 것
13. 냄비를 불에서 꺼냈을 때, 재 속에 냄비 자리를 남겨 두 지 말고 그 자리를
저어서 없앨 것
14. 불빛 곁에서 거울을 보지 말 것
15. 침상에서 일어날 때는 침구를 말고, 주름을 펴 잠자리의 흔적을 남기지 말
것
이 모든 계율은 원시적 금기사상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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