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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들어가기 전에

자유주의와 전통주의의 견제와 협력

by 앞으로가 2016.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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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긴 세월 동안 존속해 온 이 논쟁의 양측 모두 다 각기 부분적으로는 옳고 부분적으로는 틀렸다는 것은 분명하다. 사회적 결속은 하나의 필수적인 일이다. 그리고 인류는 다만 합리적 논의에 의해서만 이 사회적 결합력을 이루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어느 사회나 모두 두 가지의 정반대되는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즉, 한편으로는 너무 과도한 규율과 전통에 대한 존중으로 화석화될 위험이고, 또 한편으로 사회적 협력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개인주의와 개인적 독립성의 발전으로 인한 분열과 외적 정복자에게 정복당할 위험성이다. 일반적으로 중요한 문명들은 견고한 미신적인 체계로부터 출발하여 점차로 완화되어 가서, 어떤 단계에 이르면 낡은 전통의 장점이 아직도 남아 있고, 그리고 이 분해에 따르는 악은 아직도 발전되지 않았을  때 뛰어난 천재의 시기가 전개된다.


그러나 잠재하고 있는 악이 표면화됨에 따라 이 체계의 붕괴와 무정부 상태가 전개되고, 다음에는 불가피하게 새로운 전제주의 시대가 오게 되며, 이는 한 새로운 체계로서 하나의 새로운 종합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자유주의의 취지는 이 끝없는 반복에서부터 벗어나려는 기도이다. 자유주의의 본질은 사회 질서를 비합리적 교의의 기초 위에 확보하지 않으려는 노력이고, 공동체를 보존하기에 필요한 것 이상의 구속을 포함시키지 않고 사회적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다. 이 기도가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다만 미래만이 결정할 수있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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