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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서의 주관성이 일단 해방되자, 그것이 막다른 길에 다다르기까지 어느 제한 속에서 구속될 수가 없었다. 도덕에 있어 프로테스탄트의 개인 양식에 대한 강조도 그 본질은 무정부적이었다. 반면에, 관습이나 풍습이란 것도 뮌스터의 경우와 같은 우연적인 폭발을 제외하면 너무나 강한 것이어서, 윤리에서의 개인주의의 제자들까지도 전통적 덕행을 계속 행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불안한 균형이었다.
결국, 18세기의 '감성' 숭배는 이 불안한 균형을 깨뜨려 버렸다. 행위가 그 결과 여하로, 또는 어떤 도덕률과의 부합 여부에 따라 가치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를 고무하는 정서 때문에 찬양을 받았다. 이와 같은 태도는 칼라일이나 니체에서와 같은 영웅숭배로 발전해 갔고, 바이런에서와 같은 어떤 종류든 간에 격렬한 정서이면 다 숭배하는 격정숭배로 확대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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