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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증세를 보이는 한 환자의 신체 조직을 떼어 정밀 검사를 의뢰했던 의사가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결과는 치료할 수 없는 암이었다. 그 환자는 합리적인 사고 능력과 의사 결정 능력이 있지만, 다소 신경질적인 성격에 정신병 전력이 있었다. 특히 최근 그의 아내가 고통스러운 암 투병 끝에 사망한 일을 겪고 나서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하였다.
마침 검사 결과를 알려고 병원을 찾은 환자가 의사에게 신경질적으로 물었다. "나는 괜찮은가요?" 이어서 대답도 기다리지도 않은 채 의사에게 다시 물었다. "암은 아지지요, 그렇지요?"
환자의 예후를 걱정하고 또 우울증이 악화할 것을 우려한 의사는 "당신은 10년 전만큼이나 좋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는 명백한 거짓말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렸으나 이 경우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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