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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사상/서양 윤리사상

최고선으로서 행복

by 앞으로가 2016.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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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모든 행위에는 목적이 있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병을 예방하고 고치는 행위는 건강을 목적으로 하고, 경제적 행위는 부를 목적으로 한다. 어떤 행위의 목적이 되는 것을 사람들은 '좋은 것good[善]'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인간의 모든 행위는 그 행위가 추구하는 어떤 좋은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만약 인간의 모든 행위에 궁극적인 목적이 없다면 그 이전의 모든 행위는 공허하고 무의미한 것이 되리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바로 그것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선택하고 추구하는 최종적인 목적이 존재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최종적인 목적을 최고선最高善이라고 불렀다.


그러면 무엇이 최고선일까? 다시 말해, 모든 행위에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각주:1]'을 최고선이라고 생각하였다. 그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결국 행복을 얻으려고 행위한다. 따라서 행복보다 더 높은 목적은 없다. 그런데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달리 생각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부자로 사는 삶이, 또 어떤 사람은 권력을 가진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러한 삶은 모두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될 수 없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행복한 삶에는 '덕'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1. 행복幸福 : 그리스 어로 'eudaimonia'이다. 행복은 물질적·육체적 만족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의 훌륭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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