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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국가에서 민족nation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국민'들의 '의욕 된 민족'은 민주적 정통성의 원천인 반면, '동포'들의 '타고난 민족'은 사회적 통합을 받쳐준다. '국민'들은 자신들의 독자적 힘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정치적 결사체를 구성한다. '동포'들은 공통된 언어와 역사에 따라 만들어진 공동체 속에 이미 존재한다. 때라서 국가의 구성원인 '의욕된 민족'의 요구와, 민족의 구성원인 '타고난 민족'의 요구가 통일 안에서 온전히 실현되어야 한다. 독일은 타고난 민족의 요구만을 조급하게 실현했기 때문에 값비싼 통일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 하버마스, "현대성의 새로운 지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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