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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예언자·과학자·엉터리 의사, 이 모든것이 혼합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을 이미 우리는 피타고라스에서 발견하였으나, 엠페도클레스Empedocles는 그 가장 대표적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엠페도클레스는 기원전 400년경에 활동한 사람이며, 따라서 파르메니데스보다 약간 연소한 동시대인이었다. 그러나 그의 학설은 헤라클레이토스의 것과 더욱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남해안의 아크라가스Acragas의 한 시민이었다. 그는 민주당民主黨의 정치가였고, 동시에 한 신神이라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그리스 도시에 있어서, 특히 시실리의 그리스 도시들에서는 민주주의와 폭군정치의 투쟁이 그치지 않았다. 어느 편의 지도자든지 한 번 패배당하면 사형집행을 받든지 유형을 당하였다. 추방된 사람은 그리스의 적과 타협하여, 그쪽으로 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동쪽에서는 페르시아로 피하였고, 서쪽에서는 카르타고로 갔다. 엠페도클레스도 당연한 순서를 밟아서 추방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추방된 후에 음모를 꾸미고 다니는 피난의 생활보다 한 성인聖人으로서의 생애를 보내기를 선택한 것 같다. 청년시절의 그는 다소 오르페우스적이었으리라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유형을 당하기 전부터도 그는 정치와 학문을 결합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예언자가 된 것은 말년에 한 죄수가 된 때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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